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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저녁은 라아며언이예요!!!!

by 가을 가동 201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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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멀리서 차들의 움직임이 어째 수상.

싸락눈같은게 떨어지고 있었다.

잔뜩 긴장을 하고.

아침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차가 흔들렸는데.

무사히 잘 집에 왔다.

울 강아지덜이 젤 반갑게 맞아 준다.

이쁜놈덜.

누가 왔나 하면서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남자.

날 보자마자 대뜸 하는말.

"오늘 저녁은 라면이예요.

먹은지 한참 되었잖아요.

근데 떡이 없네요.

차고에 있는 냉장고, 아래층에 있는 냉동고 다 찾았는데도 없네요.

우리 이제 떡 없나요?"

찾는거엔 절망 젬병인 남자다.

그러고 보니 식탁에는 벌써 반찬이 다 나와있고.

준비를 해놓은 셈이다.

남비에는 라면 끓일 물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얼른 된장찌게와 무채와 두부조림, 거기다 간 요리까지.

낮에 자주 라면 먹는거 아니냐고 물으면서 우린 밥을 먹었다.

물론 밥도 남자가 언제 해놓았더라구.

라면은 물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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