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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봄보러봄봄봄봄 봄보러봄봄봄

by 가을 가동 201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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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드뎌 쬐끔씩 오른다.

눈이 거의다 녹아 내린 잔디위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초록색 잔디가 올라 오고 있었다.

기분이 좋다.

괜히 봄옷 입고 나가고 싶은 맘이 부쩍 든다.

그래도 아직은 완전한 봄이라 하긴 좀 그렇긴 한데.

이놈의 바람이 왜이리 불어대는지.

이놈이 봄의 기운들을 다 날려버리는 듯 하다.

산책하며 가까이 본 나무들은 봉우리가 한껏 맺혀 있고.

버드나무는 유난히 노랗게 물이 올라 있다.

멀리서도 확 눈에 알수 있도록 말이다.

자전거를 타고, 그 작은 자전거를 타고.

한가족인가보다.

꼬맹이가 셋.

줄줄이 그 작은 자전에 타고는 쫄쫄거리면 엄마 뒤를 따른다.

넘 예뻐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

긴긴 겨울동안 얼마나 나가고 싶었을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다.

벌써 반바지 차림도 보인다.

넘 성급한건 아닐까나?

허기사 한겨울에도 열이 넘치는지 그 추위에 반바지 입은 애들을 보긴 했다.

때타는게 덜 보여 그런지 이곳 사람들의 겨울 외투는 주로 검정색.

이젠 '색' 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색 저런색.

사람들 맘도 그렇겠지.

갑작기 봄은 무슨 냄새일까가 궁금해진다.

짙은 가을의 냄새는 이곳에서 자주 느낀다.

꼭 마른 나뭇가지를 시골서 태우는듯한 그런 향기.

근데 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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