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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짜증을 내고 있다.
툴툴툴 매사가 툴툴툴이다.
그러더니 이젠 아예 말도 하지 않는다.
신발도 제자리에 놓지 않는다며,
컴퓨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한글이 다 깨져서 나온다며,
한글 서류를 열수가 없다며,
한글 office를 깔아 줬더니 이젠 영문 office 가 다 한글 형식으로 바뀌어서 불편하다고 툴툴,
온통 불만 투성.
그러니 짜증이날수밖에
입에 붙어버린말.
아이씨이.
이것도 짜증 저건 더 짜증.
미움이 전해진다.
누굴향한 미움 일까.
아주 진한 미움이.
두달 좀 지났다.
집에 있은지가.
그동안 잘 견딘다 했다.
아마 그건 다른곳에, 아니 더 좋은곳에 일할 곳을 구할거라는 맘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오는 현실을 인정하기가 힘든거다.
그래두 난 믿는다.
더 좋은 사람들과 분명 일할수 있을거라고.
지금 남자는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
들리지도, 들으려하지도 않는다.
평소보다도 더.
오직 남자의 생각은 한군데 고정이 되어있는 듯 하다.
그래서 더 짜증나는걸 조절 할수가 없나보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를 잃은거다.
그래서 우리도 더 힘들다.
그래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다.
한 다른 맘으론 들이받고 싶지만 일단은 넘어간다.
아예말도 하지 않는 남자를 그냥 두고 보려는 거다.
그러니 내 속이 속이 아니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거다.
후반전을 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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