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놈의 강아지 중에 한놈.
숫놈.
먹는걸 무쟈게 좋아하는놈.
식탁에 꼭 껴서 먹으려 하는놈이다.
그러니 당연히 우리 음식을 날름 날름 잘도 받아먹는 놈이다.
안주려하면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바라봐서 맘을 약하게 만드는 놈이다.
피곤한 다리를 올려서 쉬기 위해 소파에 누웠다.
팔걸이에 다리를 올리고서.
지놈도 올려 달란다.
꼭 따라 다니는 놈.
내 배위로 올라와서는 누워있는 내게 엉덩이를 향하고 지도 엎드린다.
삐유우우욱~~~
갑자기 소리아 함께 올라오는 냄새.
헉헉 꺆꺅
하도 독해서 이놈을 아랠 밀쳐버릴뻔 했다.
멀쩡히 느긋하게 엎드려 있는 능청스런 놈.
냄새가 가실동안 난 숨을 참느라 죽을뻔 했는데.
이놈봐라.
냄새가 가시니 얼굴을 내게 향해 돌아 엎드린다.
아니 이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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