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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핑계

by 가을 가동 201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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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부터 괜히 내일 직장에 나가기 싫다는 맘이 슬슬 들기 시작했다.
아이고 큰일이네.
애들더러는 열심히 살자고 해놓고서리.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이 연속적으로 지나간다.
뭐라 핑게를 대고 하루를 제껴볼까 하고서.
아프다 할까?-그건 너무 식상해.
아니 좀 구체적으로 애가 아파 응급실에 갔다고 할까?- 아니 이러다 벌받지.
차가 고장 났다고 할까-이건 좀 말이 되긴 하겠다.
나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어째 잠도 설친듯 하다.
근데도 이른 아침에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나.
애들 도시락 싸고, 내꺼도 물론.
물도 넣고, 과일도, 야채쥬스도.
밥을 하고. 국을 데피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한잔은 가져가게 준비하고.
모든게 완료.
에구에구. 
그 흔한 핑계한번 못대고 그냥 출근해야겠지.
거짓말 하면, 나쁜일 쬐끔이라도 하면 바로 바로 들키는 나 이기에.
이상하게도 살면서 거짓말 아주 어렸을때 빼고는 하지도 않지만 필요에 따라 하게 되면 금방 바로 들켜버린다.
언제나 언제나.
그래서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일히러 가고 싶지 않을때 그냥 두눈 딱 감고 가지 않을수 있길 바란다.

너무 생각이 많아도, 걸리는게 많아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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