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칠일

수술 칠일 후다.
여전히 사람을 알아봤다 못알아봤다 하신다.
어제 오후 어떤분이 다녀가신후로 뭔가 계속 불편한 얼굴이었다.
그러더니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거의 하루를 계셨다.
코에 연결한 호스도 뽑고 머리에 붙인 거즈도 떼고.
뭔가 과거 속에 얽히고 섥혔던 일들이 떠오르나보다.
심각하다.
어찌해결하나.
어휴...너무 어렵다 하신다.
사진을 보여드리면현재의 사람에 과거의 남매들을 끼워 맞춘다.
그러고보니 정말 닮았다.
손을 침대에 묶었다.
싫어하시지만 혹 자면서 그러실까봐.
의사를 가다리고 있다.
서류를 회사로 보내야하는데 일주일이지난 지금 까지도 못받고 있다.
몇장의 영어 서류라 족잡해서 그런지 시간이 없어 그런지.
잠이 마구 쏟아진다.
앞쪽의 어떤 아줌마는 아이고 나죽는다.
사람 죽어요, 사람좀 살려요 라며 소릴 지른다.
그래도 잘 자는 울엄마.
깨고나선 제정신으로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