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아 퇴근이 늦었다.
집 근처에 오니 "까톡" 이 들어온다.
제법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와이파이가 되나니.
신기하기도
남자의 카톡이다.
" 오늘 하루 잘 지내셨나용? 난 정말 한시간 정도 잠깐 눈 붙이고 꼴깍 또 밤."
일이 많아 늦게 왔다고 대답하고는 씻고 다시 연락하겠다 답을 했다.
씻고 나서는 애들과 시원하게 냉면을 먹고.
날이 갑자기 여름 날씨가 되어버려서 집에 에어컨을 틀어야 할정도 였으니까.
그러곤 잊어버렸다.
연락한다는걸.
아래층에 내려와 컴앞에 앉아 있는데 딸램이 위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 아래층에서 컴퓨터 하시는것 같아요.
남자와 카톡, 아님 스카이프 중인거다.
내가 연락을 하지 않았더니 딸램에게 했나보다.
위에서 시끄럽다.
한참을 뭐라뭐라, 어쩌구저쩌구......
조용하다.
다끝났나보다.
할머니와 고모와 스카이프를 했다며 딸램이 웃는다.
멀리 떨어져 있을땐 새로운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는거다.
앞으론 집전화라는 개념이 없어질테고, 손전화기가 더 발전해서 우릴 더 편하게 해 주겠지 싶다.
물론 거기에 따른 비용또한 만만치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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