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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리, 음식

치즈 같은 음식이 땡기는 날

by 가을 가동 2025. 1. 24.

 

어떤 날 어떤 음식이 마구마구 땡기는 날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치즈가 잔뜩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어진 날.

그런데 느끼한 건 싫고, 손 많이 가는 것도 별로고.

참나,

뭘 먹어야 하나 고민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아~~~~

냉장고를 뒤지니 별 있는 게 없고.

에라 모르겠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남은 반찬들

감자볶음도 쬐끔,

닭 가슴살도 쬐끔,

스크램블드에 그도 쬐끔,

커다란 그릇에 이 반찬들을 다 넣고

여기에 김치만 넣으면 모든 맛은 하나로 완성

결국은 김치가 볶은 밥의 맛을 제대로 내는 거.

도마 꺼내고 칼 꺼내 써는 것도 귀찮음

가위로 대충 싹둑싹둑 잘라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열심히 볶다가

밥솥을 보니 어라 밥이 얼마 없네.

냉동고 뒤져서 남아있던 밥 얼렁 마이크로웨 넣어 돌리고

후라이팬에 밥을 넣어 다 같이 볶아 볶아

따뜻할 때 얼렁 젤 작은 싸이즈 후라이팬에 또띠아 한 장 깔고

볶은 밥 적당히 깔아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 잔뜩 얹고

또띠아 한장 위에 덮어

뚜껑을 덮은 후 아주 약한 불에 한참 두고

딴짓하다 와보면

어느새 치즈는 몰랑몰랑 말랑말랑 쭈욱쭈욱 늘어지고

얼렁 접시에 올려 피자 커터로 쭈욱 밀어 자르고

가위로 잘라도 돼

그 위에 타바스코 소스나 스리라차 소스 뿌려

뜨거울 때 한입 두입 세입이면 한 조각 후딱

매운거 엄청 좋아하면 하바네로나 고스트 페퍼 소스도 좋은데

난 너무 배운거 못먹어서

 

김치 덕에 니끼하지 않고 개운하게 치즈를 먹은 날

기분도 좋아

 

김치볶음밥 퀘사디아 

재료 목록:

기본 재료:
또띠아 (큰 사이즈 2장 )
밥 (내 맘대로)
냉장고 뒤져서 남은 반찬들
김치 (잘게 다진 것, 내가 넣고 싶은 만큼)
슈레드 치즈 (모짜렐라 또는 선호하는 치즈)
버터 또는 식용유 (팬에 굽기용)

볶음밥 양념: 
김치가 있으니 김치 국물 좀 넣으면 따로 간은 필요 없다. 
하지만 굳이 넣고자 한다면 간장이나 고추장을 기호에 따라 조절하자.
참기름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선택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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