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어떤 음식이 마구마구 땡기는 날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치즈가 잔뜩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어진 날.
그런데 느끼한 건 싫고, 손 많이 가는 것도 별로고.
참나,
뭘 먹어야 하나 고민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아~~~~
냉장고를 뒤지니 별 있는 게 없고.
에라 모르겠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남은 반찬들
감자볶음도 쬐끔,
닭 가슴살도 쬐끔,
스크램블드에 그도 쬐끔,
커다란 그릇에 이 반찬들을 다 넣고
여기에 김치만 넣으면 모든 맛은 하나로 완성
결국은 김치가 볶은 밥의 맛을 제대로 내는 거.
도마 꺼내고 칼 꺼내 써는 것도 귀찮음
가위로 대충 싹둑싹둑 잘라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열심히 볶다가
밥솥을 보니 어라 밥이 얼마 없네.
냉동고 뒤져서 남아있던 밥 얼렁 마이크로웨 넣어 돌리고
후라이팬에 밥을 넣어 다 같이 볶아 볶아
따뜻할 때 얼렁 젤 작은 싸이즈 후라이팬에 또띠아 한 장 깔고
볶은 밥 적당히 깔아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 잔뜩 얹고
또띠아 한장 위에 덮어
뚜껑을 덮은 후 아주 약한 불에 한참 두고
딴짓하다 와보면
어느새 치즈는 몰랑몰랑 말랑말랑 쭈욱쭈욱 늘어지고
얼렁 접시에 올려 피자 커터로 쭈욱 밀어 자르고
가위로 잘라도 돼
그 위에 타바스코 소스나 스리라차 소스 뿌려
뜨거울 때 한입 두입 세입이면 한 조각 후딱
매운거 엄청 좋아하면 하바네로나 고스트 페퍼 소스도 좋은데
난 너무 배운거 못먹어서
김치 덕에 니끼하지 않고 개운하게 치즈를 먹은 날
기분도 좋아
김치볶음밥 퀘사디아
재료 목록:
기본 재료:
또띠아 (큰 사이즈 2장 )
밥 (내 맘대로)
냉장고 뒤져서 남은 반찬들
김치 (잘게 다진 것, 내가 넣고 싶은 만큼)
슈레드 치즈 (모짜렐라 또는 선호하는 치즈)
버터 또는 식용유 (팬에 굽기용)
볶음밥 양념:
김치가 있으니 김치 국물 좀 넣으면 따로 간은 필요 없다.
하지만 굳이 넣고자 한다면 간장이나 고추장을 기호에 따라 조절하자.
참기름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선택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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