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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상상임신이라네요. 쩝!

by 가을 가동 201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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뾲뾲 소리나는 길다란 인형.

지가 좋아하는 인형이다.

언제나 코로 눌러 뽁뾱 소리를 확인하고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그 인형을 계속 물고 다니면서 끙끙 낑낑 이상한 소리를 내고 심지어 머리를 위로 하고 우우우우우우우 거린다.

그러면서 내게 계속 지를 안고 있으라고만 한다.

다른걸 할수가 없다.

인형과 함께 내게 안겨 있어야만 하는거다.

할수없이 가방안에 인형과 함께 넣어스 매달고 다녔다.

며칠을 ......

작은 녀석이지만 어깨가 뭉친다.

혹 나와 떨어져 있을때면 인형을 숨기려 한다.

이불 밑이던 어디던.

다른 녀석을 향해, 다른 사람을 향해 조금 공격적이다.

으르렁 거리며 이빨을 드러낸다.

그러더니 끈적끈적한 뭔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거의 하루 동안 정말 나온것 같다.

행동 성향을 보면 상상임신이 맡는듯 하다.

병원에 연락을 했더니 의사가 휴가중이라 일주일은 없을거란다.

할수없이 다른병원으로 갔다.

안심하기 위해서 말이다.

역시나 상상임신 일 확률이 더 높단다.

왜냐하면 어떤 염증이나 다른 이상한 증세를 찾을수 없었으니.

의사는 5살된 이놈에게 임신을 못하게 하는 수술을 해주란다.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질병을 예방 할수 있다면서.

맘이 내키지 않아 결정을 할수가 없다.

이 작은 놈을.

글구 저렇게 보호 본능이 강한 놈에게 새끼 한번 못 갖게 하고.

맘이 복잡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매달리며 안아 달라는건 거의 줄었다.

단지 무릎 사이에 늘 와서 그 사이로 쏙 들어가 앉으려고 하는것 외엔.

당근 나오는 것 하루였고 멈췄고.

이주 쯤 지나니 모든게 정상이 된듯 하다.

감사하게도.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

개들이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을 다 느낀다더니만.

홀몬의 변화로 개가 월경을 하고 나서 4-6주 후에 그런 증상이 있을수 있단다.

딱 맞았다.

정말 그정도 기간이 지난 후 였으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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