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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과 웰빙

55세 이상 질병 위험, 남성 골다공증 – 과소평가된 위험과 예방 전략

by 가을 가동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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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성도 골다공증 걸릴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여자들 병 아닌가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골다공증은 여성에게 더 흔한 질병이고, 특히 폐경 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진단을 받습니다.
하지만 남성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심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집니다.
더 큰 문제는, 남성 골다공증은 발견도 늦고, 골절 후 회복도 느리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점입니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보니
정기 검사도 잘 받지 않고, 증상이 드러날 때쯤엔 이미 뼈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글을 통해 남성 골다공증의 위험성과 예방 전략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2. 왜 남성 골다공증은 간과되기 쉬울까?

여성은 폐경이라는 뚜렷한 전환점을 겪으면서 골밀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의사도 “이제 뼈 건강도 챙기셔야죠” 하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남성에게는 그런 명확한 계기가 없습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이 변화가 급격하지 않다 보니 잘 느끼지 못하고,
건강검진에서도 골밀도 검사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나는 뼈 튼튼해, 멸치 같은 거 안 먹어도 돼”라며
영양 관리에도 소홀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70세 이상 남성의 약 13~20%는 이미 골다공증 진단 기준에 해당하고,
골감소증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습니다.

3. 남성 골다공증의 진짜 무서운 점은 골절

여성보다 인지도가 낮은 만큼, 치료도 늦어지고 그만큼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은 중년 이후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문제는 남성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입니다.
골절로 인한 활동 제약, 장기간 입원, 근육 손실, 폐렴 등의 합병증이
예상보다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성도 골절 예방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뼈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충분히 늦지 않았습니다.

4. 남성 골다공증을 부르는 생활 습관들

골다공증은 단지 나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생활 습관 속에 뼈를 갉아먹는 요인이 숨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흡연과 음주입니다.
담배는 뼈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며 낙상 위험도 높입니다.

또한 운동 부족도 큰 문제입니다.
사무직 중심의 생활, 퇴직 후 활동량 감소 등으로
남성들은 중년 이후 빠르게 뼈 근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단백질 부족도 원인이 됩니다.
요즘 건강식 한다고 샐러드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뼈에 필요한 영양이 턱없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5. 지금 할 수 있는 실천적인 예방 전략

이제 중요한 건,
“그럼 나는 지금 뭘 하면 좋을까?” 하는 것입니다.
남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뼈에 좋은 음식 챙기기
칼슘은 하루 1000mg, 비타민 D는 1000IU 정도가 권장량입니다.
유제품, 두부, 멸치, 달걀, 연어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햇빛을 하루 20분 이상 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꾸준한 운동 습관
걷기, 계단 오르기, 가벼운 아령 들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이 필요합니다.
주 3회 이상,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하체 근력 운동은 낙상 방지에도 탁월합니다.

셋째, 골밀도 검사 받아보기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골절 이력이 있다면
50세 이후라도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DXA)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간단하고 보험도 대부분 적용됩니다.

넷째, 필요 시 약물 치료 병행
골밀도가 낮고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스포스포네이트제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
호르몬 보충 요법도 고려 대상이 됩니다.

6. 마무리하며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남성도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에 노출됩니다.
다만 관심이 부족할 뿐, 위험성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55세를 넘긴 남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뼈 건강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건강검진 때 골밀도 항목도 한 번쯤 더 들여다보고,
집에 멸치 한 줌 더 얹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칸 더 올라가 보세요.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앞으로의 삶을 지탱해줄 단단한 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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