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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흥!

by 가을 가동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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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의 전화다.

차가 필요한데 아들래미가 갖고 갔다고 투덜거린다.

괜히 퉁퉁 거린다.

나쁜 버릇이라 말한다.

엄마인 내게 기분 상하면 툴툴거리는거.

그래두 금새 미안하다 한다.

나보단 백배 나은 셈이다.

 

저녁 먼저 챙겨 머고 있으라 했다.

알아서 한단다.

이럴때만 ..... 꼴값.

평소엔 챙겨줘야 맛있다나?!?!

 

부리나케 번개 같이 달려 도착.

 

언제나 처럼 " 엄마다" 하는 소리가 차고 안쪽 부엌에서 들리며 문이 열린다.

 

양푼에 밥을 잔뜩 비벼놨다.

보자마자 한마디헌다.

이렇게 많이 비볐어?

혼자 먹을만큼만 비비라나까.

열마디도 더한다.

남은 반찬이 많아서 한공기하면 적을것 같아 두공기 했다고.

애들도 좋아하니까 먹을거라고.

남으면 내일도 내가 먹을거라고.

큰소리는.

쉰소리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그래왔는지.

번번히 많이해 넘겨서 버리게 하고.

며칠전에도 카레에 밥을 넣어 바벼놔서는 결국 버렸다.

왜냐 그러고는 냉장고에 넣지도 않아서 마실 가버려서.

그러고도 큰소리는.

쯧쯧쯧

비빔밥, 아니 음식을 섞어 비벼먹늠걸 좋아하지 않는 나다.

단일 품목을 좋아한다.

 

만두를 삶아 딸램이 좀먹고 간후에 나더러 비빔밥 먹으라 앞에 민다.

할수 없이 쬐끔 먹다 만다

결국 남고.

아들이 돌아와 쬐끔 먹다 남았다.

그냥 신문에 덮어놨다.

치우지도 않고 그냥 두겠지.

괘씸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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