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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의 전화다.
차가 필요한데 아들래미가 갖고 갔다고 투덜거린다.
괜히 더 퉁퉁 거린다.
나쁜 버릇이라 말한다.
엄마인 내게 지 기분 상하면 툴툴거리는거.
그래두 금새 미안하다 한다.
나보단 백배 나은 셈이다.
저녁 먼저 챙겨 머고 있으라 했다.
알아서 한단다.
이럴때만 ..... 꼴값.
평소엔 챙겨줘야 더 맛있다나?!?!
부리나케 번개 같이 달려 도착.
언제나 처럼 " 엄마다" 하는 소리가 차고 안쪽 부엌에서 들리며 문이 열린다.
양푼에 밥을 잔뜩 비벼놨다.
보자마자 한마디헌다.
또 이렇게 많이 비볐어?
혼자 먹을만큼만 비비라나까.
열마디도 더한다.
남은 반찬이 많아서 한공기하면 적을것 같아 두공기 했다고.
애들도 좋아하니까 다 먹을거라고.
남으면 내일도 내가 다 먹을거라고.
큰소리는.
다 쉰소리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그래왔는지.
번번히 많이해 넘겨서 버리게 하고.
며칠전에도 카레에 밥을 다 넣어 바벼놔서는 결국 버렸다.
왜냐 면 그러고는 냉장고에 넣지도 않아서 마실 가버려서.
그러고도 큰소리는.
쯧쯧쯧
비빔밥, 아니 음식을 섞어 비벼먹늠걸 좋아하지 않는 나다.
단일 품목을 좋아한다.
만두를 삶아 딸램이 좀먹고 간후에 나더러 비빔밥 을 먹으라 내 앞에 민다.
할수 없이 쬐끔 먹다 만다
결국 또 남고.
아들이 돌아와 쬐끔 먹다 또 남았다.
그냥 신문에 덮어놨다.
치우지도 않고 그냥 두겠지.
괘씸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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