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녀온단다.
언제부턴가 이곳 생활이 지긋지긋한 모양이었다.
한국을 노랠 불러댔다.
세월이 많이 갔다는 얘기인가.
나이가 들어가는게 눈에 보인다.
그러니 맘 또한 그렇겠지.
오래 떨어져 있다보니 그래 그리움인가보다.
가족들, 친구들 또 그냥 한국이면 좋은 그런거.
같은 말 쓰고 같은 피부색이면 족한거.
사실은 잘 못느끼고 살았다.
외국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나와 사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축복이라 말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같은 말 쓰고, 같은 피부색에, 생각도 많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더 축복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같은 정서로 함께 웃을 수있는거. 말이다.
우는건 , 슬픈건 감정이 비슷하다.
하지만 유머를 함께 공유할수 있는건 정서가 비슷해야 가능한 일인거다.
그래도 이젠 많이 그 벽이 가까워지긴 한듯 싶다.
세월이 변해서 그런건지 아님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건지는 확실지 않지만.
암튼 남자는 ,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이 남자는 겉으론 돈이 많이 든다며 한국 다녀오는걸 미안해 하지만.
또 지금 상황이 그렇기도 하니까.
하지만 오랜시간 일한 만큼 충분히 그럴 자격 있다본다.
산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설악산이라도 다녀오라 했다.
다 잊고, 그저 다 뭍고 산에라도 다녀오라고.
한국의 산은 미국의 산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 아름다운 산과 바다에 한껏 취했다 오라고.
술에 취한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멋이 있을거라고.
다녀오라 남자여.
다 잊고 아주 잠깐이라도 즐기고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