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이다.
아직 혼자 걷기엔 많이 부족하다.
다른 병실 환자들이 부러워한다.
기적이다.
짐을 싣고 차에타고 창을 열어 맑은 바람을 맞는다.
집 계단이 21칸.
짐만 올리고 파티겸 식당에 갔다.
휠체어로 들어 갈수 있는곳.
가려고 했던 그곳은 들어가는 입구에도 턱이 없어 장애인들 배려를 잘 해놓은 곳이었다.
그러고 보니 휠체어 타고 가지못할 곳이 얼머나 많던지.
장애인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살았구나.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산게 많았구나.
부끄러움이었다.
오랫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시장을 한바퀴돌고 집으로 들어갔다.
오히려 엄마에겐 좋은듯.
이곳조곳 신경을 쓰는게 현재로선 두뇌에 좋은일.
혼자서 자꾸 일어나 걸을려해서 좀 걱정이다.
이럴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잘못하면 넘어져 다칠수 있어서.
어제일도 이젠 기억하는 엄마다.
이렇게 모든 기억이 살아나겠지.
'나의 삶에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국한 나 (0) | 2013.10.03 |
---|---|
집으로 온후 (0) | 2013.10.01 |
가을 하늘이 눈부시다 (0) | 2013.09.23 |
엄마를 두고 (0) | 2013.09.19 |
감사다 감사! (0) | 2013.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