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하면 한국의 시장음식으로 편하게 먹을수 있는 맛있는 음식중의 하나이지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한국에서 육류 종류는 금지라서 갖고 오지도 못하게 되었고요
미국에서 사먹는 순대는 한국의 시장 순대 같은 맛이 나질 않아서 잘 안먹게 되는데요
울 아이들도 자라면서 순대 참 잘 먹었어요
그래서 가끔씩 한번 만들어 이웃들에게도 나누고 만들어 먹습니다
한국 생각도 하면서요. ㅎㅎㅎㅎㅎ
오늘 순대를 31lbs정도 (대충14kg정도 ) 만들었어요.
오랫만에 먹으니 계속 손이 가네요.
남편도 맛있다고 계속......
살만 찝니다.ㅎㅎㅎㅎㅎㅎ
우선 재료 볼까요?
- 멥쌀4컵, 찹쌀2컵(전기밥솥 쌀컵계량이어요): 한꺼번에 섞어서 잘 씻어서 밤새 불려 놓아요. 전에는 찹쌀만 넣고 했는데요 너무 질어지더라고요. 오늘은 4:2로 섞었는데요. 해보니 반반씩 섞어도 괜찮지 싶어요. 다음엔 반반씩 섞어 해 보려고요.

- 찬밥이 냉장고에서 굴러 다녀서 두컵 정도 섞었서 했어요.

- 당면은 4lbs: 미지근한 물에 밤새 담궈서 불렸다가 아침에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서 핸드믹서로 2,3cm정도로 . 이 크기 보다 좀 길어도, 짧아도 괜찮아요

- 갈은 돼지고기(ground pork) 4.5lbs

- 양파는 제법 큰놈으로 한개 블렌더로 싹 갈았어요

- 선지는 중국 마트가서 돼지와 소피를 각각 10oz짜리 두개씩 사서 전부 4개 사용했어요

- 소세지 케이싱(sausage casing) 이건 전에 만들고 남은걸 사용했는데요. 동네 local grocery store에 가면 보통 있더라고요. 그런데 nationwide grocery store에는 잘 없어요. 혹시 모자랄까 싶어서 아마존에서 작은거 하나 더 사놨어요(아마존에서는 소세지 캐이싱의 굵기 싸이즈가 다른게 있더라고요. 잘 확인하시고 사셔요. 그리고 인조로 만든 소세지케이싱은 사용해보니 저는 별로였어요, 잘 찢어지고요 식감이 별로였어요.ㅎㅎㅎㅎㅎ) 처음에 사면 완전 소금가득 절여져 있어요. 사용할 만큼 물에 잘 씻어서 짠기를 빼고 시용하세요


아마존에서 구입한 소세지 캐이싱(쓰다 남은 것과 똑 같아요)
- 당근은 2.5lbs 한팩 사서 3분의 2정도: 당근을 좋아하는 '나' 이기에 좀 많은 듯 하지만 채칼로 열심히 밀었어요
- 부추는 0.5lbs 밖에 없어서 요것만 넣었어요: 잘게 썰어서 준비
- 양배추는 중간크기, 요거 싸이즈 애매하죠? 그냥 원하는 만큼 넣으면 어때요? 전 주먹 두개 합친 크기 양배추 1.5개를 가늘게 썰어서 한 2,3cm길이로 잘랐어요
- 대파는 냉동고에 남아 있는게 있어서 한 두줄기 정도 되는걸 잘게 썰어서 사용했고요
양념
- 다진마늘: 1과 1/4 컵
- 생강가루: 2TBS
- 후추: 2TBS
- 소금: 3TBS 을 넣었더니 제 입맛에는 많이 짜더라고요, 2TBS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다시다: 그래도 요거 넣는게 맛은 좋지요. ㅎㅎㅎㅎㅎ 1/4컵요
- 간장: 1/2컵
- 젓갈: 3/4컵
- 설탕: sugar free splenda package 있잖아요 8개 넣었어요
만들기
- 준비한 각 재료들을 선지만 빼고 큰 그릇에 다 섞어요요.

-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이때 갈은 돼지고기가 뭉치지 않도록 잘 으깨가면서 섞어야 해요.
- 접시에 500원 동전 만한 크기로 얇게 펴서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서 익으면 먹어보고 간을 맞춘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간을 보고 하면 될것 같아요.
- 간이 맞춰지면 돼지와 소피를 잘 섞어주면 끝!.

- 이제 속이 다 준비 되었으면 순대 기계에 속을 넣고, 소세지 케이싱을 끼운후 열심히 속을 채워서 순대를 만들어요. 캐이싱을 끼우는 노즐은 지름 2-2.5cm정도 되는걸로 사용했어요. 너무커도, 너무 작아도 불편하더라고요. 순대의 크기는 전 10" 되는 접시에 동그랗게 돌려서 한접시 되는 싸이즈로 했어요



순대 찌기
- 물은 찜솥에 먼저 올려서 끓이고 있고요. 하나씩 만들어지면 찜 보자기 깔고 순대를 올려 찌기 시작 합니다.


불에 올리고 5분 후 빵빵해진 모습
-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를 삶아도 보고 쪄도 봤는데요. 한국처럼 두꺼운 피가 아니고 미국서 사는 얇은 피는 찌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 타이머를 맞춰 놓고 하면 좋아요.
- 순대를 찜기에 넣고 5분 정도 되면 순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요. 이때 한두군데 이쑤시게로 찔러 줘야 터지질 않아요. 이떄는 익기 전이라서 선지가 찌른 구멍으로 나옵니다. 불의 세기는 아주센불보다 약간 줄여서 했어요.


-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고 좀더 구멍을 더 뚫었어요. 잘못하면 순대가 다 터져 아까워지거든요.ㅎㅎㅎㅎㅎ
이번에 만들때 순대가 좀 터졌어요. 사진에서 보면 알수 있을거여요.
선지가 다 익지 않아 조금씩 구멍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터지는것 보단 낫지요.
전문가들은 선지가 다 익은후 구멍을 내라고 하는데요, 잘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구멍을 덜 냈는지, 시간을 놓쳤는지 끝에 쪽으로 터져버림
- 40분 정도 되면 안에 쌀도 다 풀어지고 먹기 좋게 익어요. 만약 쌀이 미처 다 풀어지지 않았다면 나중에 드실때 해동하고 나서 물에 잠수시켜서 데우면 되더라고요(물 온도는 끓지 않는 온도로). 이때도 꼭 구멍을 내줘야 한다는점. ( 물에 잠수시켜 데울때는 물에 간을 좀 해야 합니다)
- 꺼내서 참기름을 위에 조금 발라줬어요. 너무 말라서 찢어질까봐요. ㅎㅎㅎㅎㅎ


- 그리고 조금 식은 후에 썰어서 맛나게 먹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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