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십이년이 넘은 세월동안 정말 빨래는 한번도 하지 않은 남자다.
빨래를 정리 하는건 잘한다.
애들에게 옷은 이렇게 접어야 한다고 가르치니까.
허걱. 군대 수준이라나?
육개월 석사장교 갔다온 주제에.
후배들이 군대 얘기만 나오면 거품물고 뎀빈다.
그럴만 할것 같기도 하다.
얘기가 샜다.
근데 언젠가부터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
어느날 어떻게 돌리냐고 여러번 묻더니.
빨래를 접길래 나두 하려 고 했더니 " 왜 같이 할려구" 한다.
언제는 안했던것처럼.
한술 더뜬다.
흰옷 같은것은 삶아야 할것 같다고.
아이고 어디서 본것은 있어가지고.
앞으로 우리집 속옷들은 더 새 새 하얗게 되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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