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 가을 며칠전부터 어디선가 장난감에서 나는 뾱뵥 삐빅 소리가 자주 들린다. 밤에도 새벽에도 침대 밑에서도 나고 거실에서도 아래층에서도. 가을이가 내는 소리 같은데. 첨엔 낑낑거리는줄 알았다. 근데 얼마나 귀엽던지. 하하. 그녀석이 드뎌 발견한 모양이다. 자기의 장나감에서 소.. 2013. 2. 9. 횡재한 기분 뜻하지 않은 횡재한 기분? 이랄까나? 주초에 일이 많은 탓에 늦게 까지 일을 한 관계로 오늘은 일찍 퇴근할수 있었다. 옴메 좋은고. 세시간이나 일찍. 근데 집에 가기는 싫고 어쩐다. 남자가 집에 있을텐데. 내 맘이 편치 않아서리. 난 집을 넘 좋아하는 편이라, 아니 방콕 하는 스타일이라 .. 2013. 2. 8. 달라도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달라. 같을 수 없는 두사람. 그러나 닮은 구석이 있긴 하다는 두사람. 하지만 함께 좋아하는것도 없고, 성격도 너무 다른 두사람이다. 이 남자는 영화를 좋아한다. 난 연극 이나 뮤지컬. 이 남자는 운동을 좋아한다. 난 절대로 아님. 이 남자는 산을 좋아한다. 난 바다를 좋아함 난 낚시를 좋아한.. 2013. 2. 7. 맛있다? 아들이 저녁때 일찍 나가야 한다고 해서 문자를 날렸다. 냉장고에 있는 돼지고기라도 구워 먹고 나가라고. 집에 돌아오니 딸래미가 열심히 고기를 굽고, 남자는 거나하게 벌써 술에 취해 있었다. "돼지 고기가 정말 환상이예요." "정말 맛있어요" "이럴땐 소주랑 같이 먹어야 좋은데" 괜히 .. 2013. 2. 6. 미안해 밤에 잠을 설쳤다. "실직"이란 이런거구나를 실감하면서. 꽤나 예민해져 있는 그의 모든 촉각이 사소한 말에도 지나치게 반응을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출근할때 까지 그가 일어나지 않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 착각. 내등에 살짝 손을 대고는 "필요이상으로 화를 내서 .. 2013. 2. 5. 싸움 장을 보러갔다가 다투었다. 드뎌 시작인가. 아직 3주도 지나지 않았건만. 난 말을 더 조심하려 했는데. 정말 맘은 그랬는데.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있는 "그"처럼 보였다. 완전히 자기를 무시한다는 말이었다. 걸어가겠다고 차에서 내렸다. 눈물이 흘러 추운겨울에 얼굴을 더 시리게 한.. 2013. 2. 4. 이전 1 ··· 48 49 50 51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