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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가을

by 가을 가동 2013. 2. 9.

 

 

 

며칠전부터 어디선가 장난감에서 나는 뾱뵥 삐빅 소리가 자주 들린다.

밤에도 새벽에도 침대 밑에서도 나고 거실에서도 아래층에서도.

가을이가 내는 소리 같은데.

첨엔 낑낑거리는줄 알았다.

근데 얼마나 귀엽던지. 하하.

그녀석이 드뎌 발견한 모양이다.

자기의 장나감에서 소리가 나는데 어떻게 하면 소리를 낼수 있는지를 말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코로 길다란 장난감을 여기저기 누르면서 소리나는 곳을 찾아 누르는 거다.

재미있나보다.

여기저기 물고 질 질 끌고 다니면서 찔러보며 소리를 낸다.

얼마나 귀엽던지 웃음이 절로난다.

우리는 모두 개 바보다.

두마리 강아지를 데리고 이뻐서 어쩔줄 모른다.

근데 개들도 어찌 그리 다른지.

한놈은 우리가 "개" 인줄 알고 사는 놈이고.

한 지지배는 지가 "사람"인줄 착각하면 사는 거다.

참. 사람들만 착각하며 사는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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