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에 만나는 두놈이다.
누나와 동생.
이년 차이이지만 생각이 참 많이 다르다.
누나는 첫째라 아무도 부담을 주지 않아도 착한 첫째 신드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뭐든지 더 잘해야 하고 더 베풀어야 하고 ... 뭐 이런것들.
동생은 그런건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나아갈 길에 충실하다.
좀 먼저 태어났고 나중에 태어났다고 그게 그리 마음가짐을 다르게 할수 있다는게 놀랍다.
미국에 들어와서 영어를 배우는 것도 달랐다.
누난 좀더 떠져가며 문법적으로 받아들이고.
동생은 그저 들은대로 말하기였다.
초딩 3학년과 1학년의 차이였다.
그 이년이라는 차이가 아이들이 자라는데 많은 다른 영향을 준 셈이다.
한글을 하는걸 보아도 넘 다르다.
누나는 물론 어려서 부터 언어쪽에 쬐끔 남달랐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지금 스무살이 훨 넘어버린 누나는 한국말에 기가막히다.
사람들이 놀랠정도.
일어 스패니쉬 모두 탁월하다.
동생은 이년 뒤라고 더 어릴때 미국에 와서 그런지 한국어가 누나만 못하다.
그나마 그거 유지 하는라 참 힘들었다.
생각도 무쟈게 차이다.
누나는 반정도는 미국식 반정도는 보수적인 한국식.
편한대로 왔다갔다 하는게 흠이지만서두.
ㅎㅎㅎㅎㅎㅎ
동생은 보수적인 미국인이라 봐야한다.
한국인의 사고는 별로 없는듯 보인다.
그게 주입식으로 되어지는게 아니라서 참 힘들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한국의 문화를 가르치기위해 애를쓰면 그래도 거부하지 않고 따라와 주는게 감사다.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해야 하는것이라 하는거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몸에 맘에 기억으로 남아 있으리란 희망을 갖는다.
누난 한국인과 결혼하길 원한다.
동생은 상관없다.
여친도 미국애.
ㅎㅎㅎㅎㅎ
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게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며 다르지만 두놈다 참 좋은 점들이 많다.
두놈의 앞길을 축복한다.
이 소중하고 귀한 나의 두놈들.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이 풍성하며, 온유하며, 강건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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