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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부글부글

by 가을 가동 2013. 2. 24.

 

 

 

 

 

 

 

 

돈을 줄여쓰자고 했다.

그 방법 밖에는 달리 없는걸 잘 알고 있는터였다.

물론 당분간이겠지만 현재 있는것으로 써야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듯.

때론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춰 살줄 아는것이 또한 지혜가 아닐런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풍부하면 풍부한대로.

근데 집을 줄이는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시기를 놓치기전에 말이다.

괜히 화가 났다.

이 상황이 끝이라도 난것 처럼 말하는 남자에게 말이다.

자존심이 괜히 상했다.

이 집까지 팔아 줄여간다면 애들도, 나도, 본인도 더 존심이 상할듯 싶다.

팔고싶지 않은게 내 맘이다.

싫다. 무슨 이유가 되어도.

오기라 말해도 어쩔수 없지만.

화가나서 더 말하기 싫었다.

감사하게도 약속이 있어 얼른 자리를 피할수 있었다.

차고 까지 쫒아 나온 남자는 내 머릴 쓰다 듬는다.

여전히 가슴이 뭉친다.

차를 몰고 나오면서 눈물이 울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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