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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전화를 했다.
같은 말티즈를 키우고 있고.
물론 더 작은 싸이즈지만.
한번도 임신을 한적 없고 수술도 안해줬고.
평생 처녀였다.
13살.
자궁에 문제가 생겨 병원서 수술을 했단다.
퇴원후 나이가 많아 잘 회복하지 못한 모양이다.
집에와서 지 집에서 자다가 하늘로 갔다한다.
새벽에 부르니 아무 대답이 없어 가보니 움직이지 않더라고.
아직 자식들 한테 말 못했다면서.
눈물이 난다.
말하는 이도 듣는 나도.
의사가 그러더란다.
평생 처녀였고 새끼를 한번도 낳아보지 않으면 자궁염증이 생기기가 더 좋다고.
날더러 친구는 차라리 새끼를 낳게 해 주란다.
울 놈도 사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수술해주지 않은거였다.
새끼를 낳으면 잘 키울텐데.
근데 새끼를 낳으면 그 새끼를 어떻게 남을 주나.
엄마가 몸살을 한다는데.
사람과 같지 않겠는가.
그래서 미안하지만 숫놈을 수술시켰다.
돌아보니 한번 새끼를 낳게 하고 수술시킬것 그랬나 싶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새끼를 낳게 하는게 옳을까나.
기껏 해봐야 두마리 정도 낳을테니 그냥 키워야겠지.
머리가 복잡해진다.
개나 사람이나 다들 건강하게 살다가 가면 좋으련만.
짝을 한번 찾아봐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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