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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정리 정리 정리

by 가을 가동 2013. 4. 1.

 

오랫만에 낮잠이란걸 잤다.

정말 나이가 들어가는걸까 잠이 많이 줄은듯 싶다.

잠 하면 '나'였다.

누우면 그냥 세상모르고 자는거.

축복이었다.

글구 많이 자야했다.

아니면 너무나 피곤해서리 눈이 푸욱 꺼진다.

얼마나 자고 있었을까.

잠귀가 전혀 밝지 않은 나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바시락 바시락 푹푹 등등의 소리들이 잠결에 신경 거스리게 한다.

게다가 셀폰까지. 꺽

전화를 받으니 말많은 여자다.

지금이 제일 힘든 한 여자.

전화를 받다보니 남자가 문앞에 앉아서 약상자를 정리 하고 있는거다.

지나간건 버리고 새건 종류별로 박스 뚜껑에 정리하고 있는거다.

친절하게 네 박스에는 label이 다 붙어 있다.

그러고 보니 약만 정리 한게 아니었다.

약들과 수건들을 함께 두는 벽장이었다.

글구 그 안엔 애들 수영복도, 두루마리 휴지도, 비닐 장갑도 넣어두는 다용도 벽장 이었다.

다 , 다 , 다 정리를 한거다.

군대식 각맞춤의 수건접기..... 허걱

보기는 매우 좋으나 왕부담.

난 수건도 대충 접어서 대충 집어 넣는 성미라서..... 쩝

약도 꺼내 먹고 그자리에 다시 넣어야 할것 같은 기분이다.

가능한 약 먹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정리 할게 더 있으려나?????

없으면 아마 한거 또하고 또하고 할거다.

글구 또 내가 다니면서 헝크러 트릴테니까.

일을 만들어야쥐.

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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