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에공,
징그러,
뭐야 이게.....
움직이나?
벌렌가?
뭐지?
계속 들여다 보며 내가 속으로 중얼거린거였다.
정원 옆쪽으로 있는 자그마한 밭에 한국 호박 모종 심어 놓은걸 그 쬐끄만 청솔모가 다 따먹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뒤로.
덱안에 화분에 고추며 호박이며 오이, 참외까지 심어놨다.
날벌레가 정원보다 훨 적어 더 낫고 해를 피할수 있어서 더 좋다.
근데 웬걸.
어느날 고추가 너무나 잘자라 벌써 꽃이 달리고 그럴무렵 신기해서 들여다 보니 뭔가 작은 타원형 미색 같은 것들이 다딱따닥 부너 있는거다.
첨봤다.
벌레라 생각 못한 나는 그냥 뒀다.
근데 보다 보니 점점 늘어나 보여 수상한 생각에 자세히 보니 벌레 같은것.
인터넷을 뒤졌다.
아 저게 진딧물이란건가보다.
맞았다.
징글맞은 놈들.
어케 죽이는지 찾으니 여러 방법이 있다고 알려준다.
주방세제를 물에 섞어 뿌리고 물로 두시간 후에 씻어준다.
우유를 물에 섞어 뿌린다.
등등...
우유를 해봤다.
함꼐 말라서 죽는것 같기도 하다.
담날이면 또 생겨 있다.
질긴것들.
주방세제를 사용해봐야겠다.
다른것에 옮겨질까 걱정 아닌 걱정.
ㅎㅎㅎㅎㅎㅎ
냅킨으로 훓어 내고 있다.
주방세제를 넣어 사용할 분무기를 살때까지.
보고 있자면 정말 소름 끼친다.
저리 쬐깐한 것들이 좋은 영양분을 다 빨아 먹는다니 말이다.
사진 올리기 싫다.
ㅎㅎㅎㅎㅎ
넘 징그러워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