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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청소

by 가을 가동 2013. 4. 22.

 

 

요샌 정말 나이드나봐요.

자꾸 귀찮아지는게 많아졌어요.

남자의 말이다.

그렇다면 난 아주아주 예전부터 노친네였다는게 된다.

늘 귀차니스트였으니까. 헐

그 뒤에 덧붙이는 말

그러면 청소나 해볼까 였다.

식탁의자를 다 올리고, 강아지들 살림도 다 올리고....

모든건 다 위로 위로.

주일이라 화장을하고 있는 날보며 하는말.

오휴우~~~~벽장안이 이게뭐예요?

난리났네 난리났어. 한다.

사실 내가 봐도 정신이 없긴하다.

그래도 큰소리친다.

뭐 어때서? 신경끄라고......

어쩌면 나땜에 이 closet 에서 이사 나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난 공간도 넓어졌고 눈치 볼일도 없어졌다.

왜냐면 여긴 니자리, 요긴 내자리를 주장하던 남자니까.

그러니까 니껀 이곳에, 내껀 이곳이야.

암튼 청소는 내가 준비하고 있는사이 계속 되었고.

아들을 불러 아래층 하라 시키고.

근데 이상한건 딸을 시키는 일이 별로 없다는거다.

청소도 아들, 부엌일도 아들을 늘 불러 날 도우라 한다.

ㅋㅋㅋㅋㅋㅋ

 

딸래민 얼굴 가득 부어 올랐다

허걱.....

또 남자가 공부방을 정리하고.

이리저리 뭔가를 하면서 바쁘게 움직인다.

가만히 있으면 뭔가 불안한가보다.

못된버릇.

난 빨리 준비하라고 남자를 재촉한다.

드뎌 남자는 화장실로 들어갔고.

청 소 종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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