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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사나운 새

by 가을 가동 2014. 8. 28.

 

 

씩씩거리며 남자가 들어온다.

여느때 처럼 뛰러 나갔다 온 남자.

다신 그길로 가지 말아야 겠단다.

양쪽으로 목초지가 펼쳐진 길이다

소들을 키우는 농장이지 싶다.

그길로 뛰거나 걷는 사람들이 무쟈게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도가 한쪽방향에만 계속 나 있고 다른 한쪽은 중간에 끊겨 있는거다.

그러니 늘 한쪽 방향으로만 뛸수밖에.

매일 같은 위치쯤 지나면 까많데 빨강 무늬가 있는 새가 남자를 공격한단다.

아주 위현적으로 저공 비행을 하면서 머리 위로 달려든다는거다.

첨에 몇번은 알을 까놓았나 싶었단다.

근데 며칠째 계속 그런단다.

등골이 오싹하다면서.

사실 새가 아주 작은데도 불구하고.

ㅎㅎㅎㅎㅎ

지나가던 여자가 웃더란다.

그러면서 자기도 당했다고.

한동안 그래서 그쪽으로 뛰지 않았다고.

근데 다시 뛰는 걸 보면 공격하는 대상이 남자에게로 바뀐걸까?

남자는 어쨋던 며칠 반대 반향으로 다른 길로 뛰겠다고 한다.

며칠이 지난후 남자는 다시 그길로 갔다.

늘 하던 익숙한걸 넘 좋아하는 남자다.

말이 없다.

다행인가 싶었다.

그러더니 웬걸.

다시 그 똑같은 모양의 새가 공격개시다.

그 종류의 새가 원래 사나운건지.

아님 늘 알을 낳고 새끼땜에 그러는건지 알수가 없다.

아님 남자가 새들한테 얕보인건지 원.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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