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은 죽는날이다.
딸래미와 쇼핑을 하기로 한 날.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는 무척 힘든 날 이기도하다.
하지만 딸의 이것 저것 필요함에 있어서 함꼐 해줘야 하는것도 기쁜일이다.
내 발을 약간 평발끼가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불이나기 땜에 내게 오래 걷는 다는 건 무쟈게 고역인 셈이다.
조금만 걸어도 피곤하고 특히 사람 많은곳에 가면 멀미 증세까지 나기 떔에.
다행히도 이곳은 그리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몰리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아침 열시에 나가서 5시 정도에 들어왔으니.
눈이 감긴다.
이것 저것 옷들과 신발을 보러 다니고 그중 좋은 것들은 사고.
남자는 괜히 따라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혼자 뭘하는지.
그래도 남자는 혼자서 바쁘게 움직인다.
운동할때 신는 신발이 세일해서 좋은게 있다면서 문자를 날렸다. 내게.
노란색 여름 운동화였다.
늘 뛰는 남자에겐 신발이 무척 중요하다.
남자는 색이 있는걸, 화려한 색을 좋아한다.
반면에 난 언제나 단순하고 단색인걸 좋아하고 주로 베이지 계통을 좋아하는편이다.
운동화를 사들고 와서는 아들 놈에게 이건 아빠꺼니까 이번엔 신지마 라고 말해둔다.
하지만 속으론 아들놈이 당연히 신을거라 생각하고, 또 신는걸 흐뭇해 한다는걸 안다.
또 언제나 아빠의 운동화를 신는 아들이지만 이리 말하면 언제나 대답은 한결 같다.
네 라고.
아들놈은 알려나?
아빠가 언제나 아들을 위해 자기의 신발싸이즈 보다 조금큰 아들의 싸이즈에 맞춰 신발을 사온다는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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