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건 무신 냄새?
차고 안에서부터 뭔가 고소하면서도 구미가 마구마구 당기는 냄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딸램이 저녁을 하고 있다.
스파게티를 한단다.
한 냄비 가득 소스와 한 냄비 가득 면을 삶고 있었다.
실로 엄청남 양이다.
소스 맛을 보라면서 입에 호호 불어 넣어준다.
매콤한 맛이 어우러저 제법 맛이 있다.
스파게티 소스+알프레드 소스+ 매운소스 등등
거기에 모듬 해물을 두봉지나.
매콤한 맛이 더해진 소스는 맛이 더 있었고 그 위에 얹은 치즈는 더 고소한 맛을 느끼게 했다.
제법인데.
근데 허걱.
딸램은 지 등치마냥 음식을 하면 무쟈게 많이 한다.
떠서 그릇에 담는 것도 듬뿍.
결국은 다 먹지 못해 남기고.
먹기 까지 음식을 다 해서 그릇에 담고도 함참을 기다려야 한다.
왜냐면 꼭 사진을 찍어 facebook에ㅔ 올리니까.
그런 행사가 곡 끝난 후에야 늘 먹을수 있었다.
요새 아이들은 거의 이런 모양이다.
어쩌다 뭐 하나하면 그걸 꼭 찍어 올리고 뭔가 더 인정을 받고 싶은걸까.
우리 자랄때보다 더 많은 칭참속에서 자란 아이들인데도 늘 부족한가보다.
나 자랄땐 그런거 잘 몰랐는데 말이다.
암튼 딸램 덕에 잘먹고 내손은 오로지ㅣ 먹기만 하는 일에 사용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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