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갑자기 차 한대가 눈에 확 꽂힌다.
하얀 소형 세단.
어어 어라 저거 우리 차 인가보다.
거리가 있어 차 번호는 볼수 없고 차에 탄 사람도 구분이 언된다.
물론 안경낀 내 눈도 영 시원찮고.
따라 가기 시작했다.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왜 괜히 반갑고 긍금한거 있잖은가.
우연히 반가운 사람을 만나게되면 좋은거.
암튼 어느녀석이 몰고 나왔을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갔다.
가까이 가서 얼굴을 보게되면 빵빵하고 눌러 불까?
아니지 그랬다 놀라서 사고나면 안되지.
이제 쫌만 더가면 울집으로 빠지는 출구다.
헐.
그차가 먼저 빠졌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친다.
그 순간.
황당함과 어이상실.
작고 하얀 세단은 내가 몰고 있는 거였다.
근데 착각하고 남의차를 쫒아 왔던거다.
어이없어 혼자 피식 웃어버렸다.
저녁 먹으면서 식구들한테 말했더니 다들 배를 쥐고 웃는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많이 생기겠지.
그러면 웃을일도 더 많아진다는 걸테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