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소리,
바람 소리,
자다가 뭔가 나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
천둥과 번개, 그리고 함께 쏟아지는 빗소리였다.
블라인드 틈으로 번쩍번쩍.
창문을 때리는 거센 빗소리.
바람이 몰고다니는 비.
여전히 하늘은 쿵쾅거리고.
갑자기 싸이렌이 요란하게 울린다.
일어나기 싫어 버둥거렸지만 나같은 사람 때문인지 증말 오래도록 울려댔다.
다행히 토네이도는 아니었고 심한 비바람때문에 울린 경고였다.
잠 잘자는 내가 오죽 시끄러웠으면 깼을까나.
겁많은 까동이는 어디 숨었나보다.
전에 천둥번개 치니까 너무놀라 순간 이동을 했다.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모습 이었는데.
자세히 어둠속을 보니 까동이는 누나 벼게위에 올라서 누나에게 착 붙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그렇지.
덕분에 설친 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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