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나도 아무것도 안하고 내 하고 싶은것만 하고 싶은 이기심이 발동한다.
함께 때마다 밥 챙겨 주는 것도 귀찮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나만 그런건가?
어떨땐 김밥을, 어떨땐 유부초밥을 잔뜩 만들어서 놔둔다.
그러면 왔다갔다 하면서 집어 먹고 별 배고파 하지 않는다.
그러면 나도 좋고 애들도 좋고,
근데 딱 한사람, 남자한테는 별로인거다.
갈은 소고기를 볶아서, 야채 썰기도 귀찮아서 밥과 양념을 한담에 유부에 넣었다.
접시에 담아 유리뚜껑을 덮어 놓으니 애들은 잘 먹는다.
깨는 넣지 않는다.
잘못하는 속을 쓰리게 하기 땜에.
얼마나 간편한 식사 인가.
이렇게 하루 껄 준비하고 나면 서로 각자 하고 싶은걸 하면서 때마다 식사준비로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함께 늘 식사를 고집하는 남자에겐 당연히 못마땅한 일이긴 해도 말이다.
요샌 어떨때 보면 배고프면 혼자 주방에서 먹기도 하는 남자다.
다행히도....ㅋㅋㅋㅋ
또 다른 한편으론 이렇게 너무 각각의 식사를 하다 보면 너무 관계가 소홀해 지지 않을까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감사한건 아직 애들이 말이 많다는거다.
난 담주엔 뭘 만들어 놓을까를 벌써 생각한다.
손이 덜가면서도 맛있게 편하게 먹을수 있는걸루다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