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에 이모저모

작은 동물들

by 가을 가동 2013. 5. 16.

 

 

날이 좋아지니 모든게 꽉찬 느낌이라 좋다.

어딜다녀도 해가 쬐면 피할 그늘도 있고 활짝 핀 꽃들이 있어 풍성하다.

바람이 불어주면 작은 배꽃잎들은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모양이 눈내리는 듯하다.

허나 한가지, 정말 싫은게 있다.

작은 동물들

이놈들이 길을 건너는거다.

동네던지 고속도로든지 말이다.

동네에선 흔히 볼수있는 다람쥐나 토끼들, 너구리, 두더지 종류들.

고속도로에선 사슴, 너구리 같은것들.

고속도로에선 보통 밤에나 어두울때 많이 치이는듯 하다.

하지만 동네에선 낮에도 비일비재하게 보인다.

차를 몰고 가다보면 다람쥐란 놈이 길을 왔다가 건어갔다가를 반복하는게 보인다.

가슴이 조인다.

혼자 중얼거린다 .

야 이놈아 빨리 가.

혹시 칠까봐 차를 천천히 몬다.

걔네들은 뭔 생각인지 원.

끔찍하다.

치여 널부러져 있는걸 보면 말할수 없는 아픔이 온다.

아마 울 강아지들 생각 에서 일거다.

언제나 조심스레 다니는데 딱 한번 두더지 종유를 친적이 있다.

아마 작은 강아지 크기.

어둑어둑 한때였다.

얼마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지.

그놈이 확 지나가는걸 본 순간 뭐가 턱 걸렸고 난 동시에 제발 제발을 외치고 있었다.

뒤로 보니 가만히 누워 있는 놈.

돌아올때 다시 본 그놈의 슬픈 눈을 잊기가 어렵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나의 삶에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 안  (0) 2013.05.18
왕피곤  (0) 2013.05.17
다시 시작된 집안 일들  (0) 2013.05.15
꼬마김밥  (0) 2013.05.14
경찰 차 뒷꼭지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