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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ㅎㅎㅎㅎㅎ 고스톱

by 가을 가동 2013. 12. 23.

 

 

아들놈이 기숙사에서 겨울방학이라 집에오고.

놈의 여친을 자주 집에서 마주하게된다.

술을 거나하게 한 남자.

갑자기 화토를 꺼내들고 아들과 아들여친에게 같이 하잔다.

한국의 문화체험이랄까?

엉겁결에 꼬맹이와 나도 거들수 밖에 없었던 상황.

ㅋ.

그래도 우리 음식을 주면 거부하지 않고 잘 먹는 아이.

김치볶음도 밥하고 잘먹고 짜장면 냉면도 잘 먹는다.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하나, 가는 오징어채 볶은건 싫어한다.

울 아들은 무쟈게 좋아하는뎅.

쩝.

어쨋든 전부 다섯이다 보니 머리를 마구 굴려 몀장을 갖고 몇장을 깔아야 할지를 계산 하고.

좀처럼 화토를 하지 않는 우리라서 한 판을 잘목 하고 나서 계산을 해서 맞춘거였다.

영어로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고.

피박이네, 청단, 홍단, 초단, 고돌이... 등등의 무한한 점수내는법.

우선은 바둑알로 , 첨 해본 날이니까 바둑알로 돈대신 하고.

내일은 꼭 현찰을 들고오라 당부하는 남자다.

그래도 곧잘 따라하는 애다.

모양 맞추기를 잘한다.

허걱 남자는 쌌다.

멋지게.

그리곤 똥쌌다 말해준다.

ㅋㅋㅋㅋㅋ

그걸 가져간 애다.

그것도 우리에게 피를 한장씩 덤으로 말이다.

결국 아들놈 여친이 이겼다.

재밌었나보다.

낼 돈들고 오라는 남자의 말에 알겠다 한다.

낼 과연 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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