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뭔가 꼬물거리는 느낌이다.
딱 달라붙어 온기까지 느낄수 있다.
어느새 잠이 깨어 슬며시 만져보니 작은 놈이다.
언제 올라와 때론 내 등에 찰싹 붙어 있고.
어떨땐 내 가슴 앞에 바짝 붙어있다.
작은 담요를 끌어다 덮어주니 추웠는지 코를 담요속으로 푸욱 파 뭍는다.
자다가도 웃음이 씨익 지어진다.
이게 이게 뭐라고.
꼬물거리는 작은 생명하나가 뭐라고.
잠을 깨게 만들 었는데도 오히려 미소가 지어지다니.
그만큼 이놈들과의 사랑에 푸욱 빠진게다.
벌써 이놈하고는 사년이라는 시간이 지난거다.
그런데도 이놈은 내가 어딜가건 집안에서 쫒아온다.
궁금한것도 참 많고 알고 싶은것도 참 많은 놈이다.
지금도 내 컴 옆에서 잠들어 있는놈.
이 놈이랑 할일이 참 많다.
애하나 키우는 느낌?
어쨋든 있어서 좋고, 사랑할수 있어 좋고,
말할수 있어 더욱 좋다.
때론 적잖은 일거리도 만들어 놓지만 그래도 이쁜걸.
역시 사람은 뭔가를 줄때가 더 기쁜 법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