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여행 목록을 찾으니 없다.
준비해야 할것들에 대한걸 적어 놓은 건데.
에구구 내정신에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아님 버린지도 모르겠다.
지난번 서랍 정리하면서 말이다.
강아지가 둘이나 되니 여행을 갈때 좀 더 복잡해졌다.
어디다 맡기려니 개들도 있는 트라우마가 내심 걱정.
특히 숫놈은 털 깎으러 다녀만 와도 일주일을 지 집에서 꼼짝도 않고 데모를 해댄다.
언제나 개들을 받아주는 호텔은 있는 법.
바로 beach앞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성수기가 아니라서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사람이 나갈때는 개들을 작은 개집에 넣어놓고 나가라 한다.
그건 개들한테 무지한 스트레스인데.
무조건 데리고 나가야겠다.
일기예보는 처음과 다르게 기온이 무지하게 낮을거라 예상이 되고 있다.
첨에 만해도 30도가 훨씬 넘는 기온을 예상했는데 말이다.
한국이나 이곳이나 일기예보는 언제나 이모양이다.
더더군다나 좀 앞날의 예보는 더더욱.
허기사 그걸 어찌 알랴.
하나님 밖에는.
개들 짐이 더해져서 살림이 많아지겠다.
개집, 패드, 개 줄, 개 밥, 간식, 밥그릇, 물그릇......
5시간 거리정도지만 중간에 휴게실엔 꼭 들러야 할터.
혹 이놈들이 소변 마려울지 몰라서.
조심해야 할것은 작은 벌레들이다.
전에 여행 갔을때 들린 휴게실에서 아마 작은 벌레들이 털속으로 끼어 들어온것 같았다.
목욕을 시키다 보니 털속으로 작은 까만 벌레들이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여행준비란 작은 이사준비다.
옷가지부터 먹을것 까지.
심지어는 작은 밥통에 수저까지.
미국 숟가락은 맘에 들지 않는다.
손도 큰 애들이 숟가락 길이는 왜이리도 짧게 만드는지.
차도 손도 보고 뒷자석 의자 두개는 떼어 놓고 그 바닥에 매트를 깔고 침낭을 깔아 넓은 공간 하나를 만든다.
이번엔 가까운 거리로 짧게 가기땜에 차위로 짐을 올리지는 않을거고.
컴퓨터를 연결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그건 주로 울 딸램이 하는 일이다.
먹을걸 뭘 챙겨야 하나.
당근 김치는 필수.
김은 덤으로.
고추장도.
아 라면이 빠졌다.
이건 꼭 있어야 하는것.
쌀도.
ㅎㅎㅎㅎㅎㅎ
딴건 가서 사면 된다.
준비는 대충 된것 같다.
낼 떠나자.
모든걸 잊고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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