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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오늘

by 가을 가동 2013. 10. 31.

창이 뿌옇다.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올랐나보다.

한기가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다.

이럴땐 오히려 바깥이 더 온기가 느껴진다.

썰렁한 느낌에 따스한것만 계속 찾았더니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

ㅎㅎㅎㅎㅎㅎ

비가 온다 착각했다.

창에 있는 방충망에도 물기가 맺혀있다.

안개였다.

내일이 할로윈인데 하루 전날 비슷한 음침함이다.

죙일 이상태다.

급기야는 소리내며 비가 떨어진다.

온 천지가 물에 갈급해 있어서인지 벌써 빨아들이는 느낌이 달라보인다.

잔디는 그새 더 푸른 느낌이나고.

우리집 뒷마당의 참나무는 온통 다 빨개져버렸다.

근데 뒷집나무는 아직도 그대로다.

마당에 퇴비통을 만들어 자주 거름을 줘서 그런가?

두 그루의 나무가 너무나 대조적이다.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그런지 온동네가 다 조용하다.

개 짖는 소리도 없고.

당근 나와있는개도 없으니.

오늘은 이리 조용히 보내게 될 모양이다.

오후 다섯시도 채 안된 지금 벌써 어두워지고 있으니 말이다.

빨리 저녁 먹고 치워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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