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두른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쓴다.
며칠 눈이 토동하게 부어오른 엄마는 아마 밤에 우셨나보다.
아부진 벌써부터 우신다.
공항까지 따라나서는 딸이다.
동생이 나온다는걸 애써 말렸다.
잘 안다.
가는 사람은 덜하다는게.
남은 사람들이 항상 맘이 더 짠한법.
어쩌냐.
90일 이상은 무비자로 한국에 있을수 없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아침을 준비하는동생.
엄마랑 남겨놓고 돌아설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맘과 안스런맘이 합치고.
현관을 나서려 하니 휠체어에서 일어나려 하는 엄마다.
"나가보려구"
맘에 울린다.
난 애써 일어나지 말라며 눈물을 참고 부리나케 나왔다.
이별은 짧게.
엄마 건강하세요.
다시 만날때 까지.
동생아 엄마를 잘 부탁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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