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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장보기

by 가을 가동 2013. 6. 10.

 

 

6시 반에 시카고에 장보러 가자고 결정을 봤다.

가서 횟거리도 사오고.

생각만해도 군침이다.

산낙지에 광어.

햐.

애덜이 좋아하는 짜장도 먹고, 탕수육도 먹고.

집에서 내가 해주지만 튀기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라서 탕수육은 거의 연간 행사로 하는 편이다.

남자는 한국 부페에 가자 한다.

유일하게 가는 한국 식당이다.

그곳엔 울 식구들이 좋아하는 게 거의다 있기땜에.

짜장, 짬뽕, 쫄면, 탕수육, 만두, 잡채 등등.......

먼저 마트의 광고지를 프린트 하고 어디서 뭘 살지를 메모하고.

한군데 먼저 들려 냉장이 필요 없는걸 사고.

점심을 먹으러 가서는 얌냠 쩝쩝.

 

앗 산낙지가 없다.

게도 없다.

대신 골뱅이가 싱싱한게 있어서 그걸 사고.

광어회를 뜨고.

마구 망설이다가 급기야 무 한박스 배추 한박스를 사고.

이것 저것 사서 차 안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면서 고민을 한다.

배추를 오늘 저녁에 저려서 낼 아침 일찍 김치를 해야 하나, 아니면 낼 아침에 저려서 낼 오후에 해냐하나.

어쩔수 없는 엄마 인 '나'다.

그거 안하고 사먹어도 되는건데.

미원이 많이 들어가 속이 울렁거리긴 해도.

아쉬우면 어쩌랴.

근데 김치를 담그겠다고 사왔으니.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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