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우스운 욕들이다.
요샌 생각할수도 없는 그런 욕들을 할머닌 어디서 알게 되신 건지.
머리가 너무 비상하셨던 할머니.
자식들을 다 훌륭하게 키워내신 할머니셨다.
자 생각나는 대로 그 재미 있는 욕들을 써 본다.
걸레를 늘 빨라고 시키시고는 아주아주 하얗게 빨지 못하면,
"니년의 손목아지는 고무로 만들었나, 왜 그것도 하나 하얗게 빨지 못하나"
왜 걸레를 늘 하얀걸로 만들어 이고생을 시키나 했다.
색이 시커먼걸로 만들면 문제 없을텐데 말이다.
청소나 정리하라 시켜서 제대로 맘에들게 못하면
"아이구 미친년 널뛰듯이 하는구나, 미친년 오줌싸듯 하네"
목청이 좋으신 할머닌 야단도 잘치셨다.
그래서 잔뜩 주눅이 들어 말도 제대로 못하면
"이년이 재를 폭 집어 먹었나 왜 대답도 잘 못해"
이건 언제 말씀하셨는지 기억이 잘나지 않는데
"호랑 말코같은년"
이 몇가지가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욕설이다.
다 기억나지 않는게 유감이고 너무나 안타깝다.
요새 같이 말자체가 욕이 되어버린 세대에서 이렇게 위트있는 욕설이라면 들을 만도 하다.
아마 할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우리 애들한테도 했을텐데.
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기가막힌 욕설들이 더 생겨나왔을텐데.
그립다.
할머니가.
그 재미있는 욕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