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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제정신이 아냐!

by 가을 가동 2013. 5. 12.

 

 

 

 

 

 

 

갑자기 앞에 앉은 할머니 동료가 미친듯이 웃어댄다.

너무나 슷로가 웃겨서 웃음을 멈출수가 없다.

난 순간 혹시 애얼굴에 뭐가 묻었나를 의심하는데.

할머니의 입이 떨어진다.

여전히 푸푸웃음이 섞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말대신 행동으로 왜 자기가 웃었는지 설명한다.

귀에 꽂는 작은 이어폰을 귀대신 콧구멍에 넣은거다.

나도 웃음이 이리 나는데 하물며 본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ㄲㄲㄲㄲㄲㄲㄲㄲ

ㅍㅍㅍㅍㅍㅍㅍㅍ

ㅎㅎㅎㅎㅎㅎㅎㅎ

함께 한참을 웃었다.

생각해 보라.

요즘 이어폰은 아주 작게 검정색의 고무로 만들어 진다.

싸이즈도 코에 알맞을 정도니.

드디어는 말로 자기가 제정신이 아니라 한다.

웃으면서도 나도 충분히 저럴수 있다는 생각이컸다.

그래도 일단은 웃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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