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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이모저모

하고 싶은 말 3

by 가을 가동 2013. 3. 24.

 

오랜 세월 동안 건강한거

그 스트레스 속에서 잘 버티고 살아준거

가족을 언제나 먼저 챙긴거

애들 씻기고 먹이고 키운거

돈버느라 머리가 하얗게 된거

술마시고 외박 한번 안한거

여행 갔을때 안경 부러뜨리고 선글라스 쓰고 폭우 속에 무사히 다리를 건넜던거

저녁 설겆이는 늘 도맡아 하던거

김치 담글때 무채 썰어주던거

비록 술을 마셔서 취했을지라도

포기 김치 속 넣어주던거

애들과 뭐하고 놀을까 늘 고민하던 거

나 한테 늘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는거

차 사고 났을때 달려와 준거

귀국후 시차로 위험하다면서 출퇴근 시켜 준거

까탈스런 나를 잘 참아준거

그래도 날 참 아껴 주는거

휴가를 함께 보낸 거

언제나 청소, 정리 하는거

 

와~~~~

무쟈게 많네.

아직도 많은데.

이런 모든걸 다 해주는 그 맘이 고마워서리.

근데도 늘 아끼게 되는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게 사는건가 보다

밉다고 하면서도 고마움이 있고, 미안함이 있고

반복적인 이런 일들이 모여 세월이 되고

반복적인 이런 일들이 정이 되고

바복하는 동안 언,새 나이가 들어간다

지치지도 않고 계속 이어질 것들

산다는걸 확인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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