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큰 덩치로 날 꽈악 안고서 흔드느 녀석.
애교가 참 많은 녀석이다.
속상하면 내게 토해내곤 한바탕 울고나면 속이 시원해 지는 녀석이다.
손톱 해 줄까?
발톱 해 줄까?
머리 해 줄까?
마사지 해 줄까?
얼굴 팩 할까?
걸스 나이트 할까?
엄마가 싸주는 간단 김밥 먹고 싶다.
자는데 김밥 냄새가 났어요.
뭐가 어떻다 저떻다 끊임없이 조잘대는 녀석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지 방은 온통 짐꾸리느라 옷이 한가득이다.
아마 집이 조용하겠다 싶다.
이리 조잘대주는 녀석이 없을테니까.
잘익은 과일처럼 영글게 생활을 하길 바라고 그 인생이 아름답게 잘 영글길 바란다.
풍성하게.
그나저나 내가 이녀석보다 먼저 한국에 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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